|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열애설은 무서워요"
중학교 3학년 이수민을 만났을 당시 그녀는 '초딩계의 유재석' '초통령' 애칭을 넘어 '대세', '차세대 CF요정' 타이틀을 달고 날아오르던 어린 스타였다.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하니'를 넘어 상파와 종편 예능을 한바퀴 휩쓸며 1년 8개월간 생방송 MC로 다져온 미친 진행력과 입담을 뽐내며 굵직한 CF도 13개 촬영을 끝마친 상태였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PD까지 그녀를 생방 출연자로 점 찍을 정도로 손색 없는 진행자였다. 하지만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질문에 똑부러지게 답하던 그녀는 유독 열애설 질문에는 움츠러들었다. 이수민은 "정말 이상한 문구 하나로도 열애설이 나올 수 있더라"며 가벼운 루머도 큰 부담으로 느꼈다. 10대 어린 스타로서 당연했다.
|
열애설이 해프닝으로 종결될 즈음 온라인상에 이수민과 임성진이 찍은 스티커 사진이 공개되며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소속사는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때 점입가경으로 이수민 비공개 계정이 알려지며 열애설로 시작한 불똥이 인성 논란으로 튀었다. 이수민은 비공개 계정으로 받은 네티즌 DM 내용을 보고도 그 계정에 비속어와 욕설 댓글을 달았다. 일반적인 10대의 대화라면 이해해볼 수도 있지만 유아 대상 프로그램 생방송 MC로 인기를 얻은 이수민의 초통령 이미지와 배치되면서 더 큰 질타가 쏟아졌다.
|
결국 이수민은 장문의 손편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비속어와 욕설 사용에 대해 '경솔하고 부끄럽다'고 말했고 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구설에 오를까 무서워 겁을 먹었다'며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을 반성하고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임성진 선수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친한 지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거듭 머리를 숙였다.
|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