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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한중합작 아이돌 서바이벌 '슈퍼아이돌2'. 이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활약했다. 실력과 매력을 충분히 인정 받은 셈. 조진형(22)이 '조엘'이라는 이름으로 야심차게 솔로 데뷔했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She's Gone'에는 이러한 매력이 오롯이 담겼다. 조엘만의 보이스와 가성, 어쿠스틱 베이스와 세련된 e.piano 가 조화를 이루면서 힙합 R&B 장르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낸 모습이다.
다양한 음악방송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업계에서도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조엘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데뷔 소감과 데뷔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예의를 갖추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 지금의 데뷔는 어떻게 이뤄진 건가요?
"기획사들을 직접 찾아다녔고, 그러면서 최성빈 프로듀서님을 만나게 됐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렸죠. '나 좀 키워주세요.' 라고요. 그게 당돌해 보이셨는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 해주시고 도움을 주고 계셔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그렇게 곡 작업 하던 중에 남자 '프로듀스 101'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그때는 '1등 하고 데뷔하면 대박이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스스로 너무 자만했던 거 같아요. 현실은 아니더라고요. 저도 많이 부족했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무래도 혼자 준비하다보니 주변에 기준점이 없었던 거 같아요. 깨달음도 얻고 상처도 얻고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거 같아요.(웃음)"
- 팀으로 활동하고 싶지는 않은지요.
"늘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우고 싶다는 바람이었죠.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부럽기는 해요. 대기실이나 활동하면서 외톨이가 돼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 '프듀2' 출신으로 김동한과 사무엘이 이미 활동 중인데,
"'프로듀스 101'을 통해 친해진 동생들이에요. 셋 다 스타일이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유명 해외 스타들 비교하자면 사무엘은 크리스 브라운, 동한이는 태민 선배님 느낌, 저는 음악 자체가 힙합에 펑키한 그런 느낌이죠.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경쟁은 해보고 싶요. 제가 많이 따라가야겠지만요,(웃음)"
"얼마 전 음악방송 무대를 하는데, 동한이 팬 분들께서 제가 무대를 할 때 알아봐주시고 많은 응원과 호응을 보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음 활동 계획은요?
"올해 가을에 앨범을 내고 정식적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주세요!"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