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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힘든 인턴 생활을 묵묵히 견뎌내던 보나가 결국 쓰러졌다. 그리고 보나의 아픔을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은 바로 하석진이었다.
'하우스헬퍼' 광고 모델로 섭외하려는 지운의 도움이 꼭 필요한 다영. 중요한 임원 회의를 앞두고 마음이 급해졌고, 고태수(조희봉)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직접 와서 물어보세요"라는 애매한 답변만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전부터 계속 복통을 호소했던 다영은 회의 중에 얼굴이 창백해지다 못해 화장실로 뛰쳐나가기까지 했다. 이후, 기획안을 가로챘다고 생각한 안진홍(이민영) 차장이 다영의 제안이라는 사실을 직접 밝혀주면서 지운의 도움이 더욱 간절해졌다.
모델 섭외를 위해 진홍과 함께 지운이 있는 카페로 찾아간 다영. 복통은 점점 심해졌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제안한 광고 기획이 진행되는 만큼 이를 악물고 버텼다. "광고일? 나 안 합니다"라는 지운을 설득하려다가도 배가 아파 화장실로 뛰어가야 했다. 다영의 복통을 유난히 신경 쓰는 지운을 본 진홍은 "두 사람 무슨 사이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임다영 씨와 내가 무슨 사이냐면, 그냥 인간적인 사입니다. 하지만 몸이 아픈 걸 숨기면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아챌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사이죠"라고 답한 지운. 일을 위해 진홍 앞에서 애써 버티고 있는 다영의 노력을 눈치챈 것.
한편, 파티장에서 상아의 옷에 쏟은 와인을 냅킨으로 닦으려던 진국. 넋이 나간 상아 대신 진국을 제지한 지운은 평소 알고 있던 노하우로 침착하게 얼룩을 닦아냈다. 상아는 옷값을 변상하겠다는 진국과 명함을 교환했지만, 연락이 오지 않자 안절부절 했다. 사실 여자에게 서투른 진국이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던 것. 다행히 서로 연락이 닿으면서 진국이 옷값을 변상하고 상아는 밥을 사기로 약속했다. 능력 있는 변호사지만 여자에겐 순진무구한 진국과 허세로 겹겹이 포장된 인생을 살고 있는 상아, 두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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