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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라이프' 염혜란이 등장만으로도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을 펼쳤다.
그런가 하면, 구승효의 무리한 병원 자료 요구에는 "사장님이야 수술실 가동률 올려라 하면 끝이시지만, 저는 어떡해요? 저도 병원 일은 첨인데"라고 자신의 고충을 피력하며 구승효의 비서이지만 둘 사이 격의 없는 친밀감을 짐작케 했다. 특히, 예진우(이동욱)의 프로필을 보고 "어머나 의사야 조각이야? 만찢남이네.."라며 실없는 혼잣말을 내뱉는 모습에서는 강경아의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적 면모가 엿보이기도.
앞서 '무법변호사'에서 비선실세이자 거대권력의 수족 남순자 역을 맡아 전무후무한 악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염혜란은 '라이프'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해낼 전망이다. 권력의 최전방에서 활약한다는 점에서 전 작 캐릭터와 비슷한 요소가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예고한 만큼 염혜란이 그려낼 강경아 캐릭터는 '라이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한편, JTBC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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