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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프' 조승우와 이동욱의 대립이 시작됐다.
병원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승효는 이보훈(천호진 분)과의 다툼을 떠올렸다. 오로지 수익만을 생각하는 승효에게 보훈은 "사장님이 병원을 돈 줄로만 본다고 만천하에 알릴 것이다"라고 강하게 맞선 바 있다.
승효는 보훈의 죽음을 두고 태상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승효는 보훈의 죽음에 대해 "마지막이 야릇하다. 두 분이 같이 보낸 세월이 얼만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태상의 기분을 언짢게 했다. 그리곤 태상에게 "지원금 문제는 우리 둘만 알고 있는거 맞냐"고 확인했다.
위기를 느낀 의사들은 지방의료원 파견에 대해 모여 긴급회의를 시작했다. 갑작스레 나타난 신임 총괄사장 승효에게 해당문제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모두가 일당백으로 밀리며 속수무책이 되어갔다. 승효는 "서울 사람의 두배가 넘는 엄마들이 지방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느냐"면서 인권 문제로 접근하며 의사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물론 돈 얘기도 빼놓지 않았고, 그는 의사들을 지방으로 파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응급의료센터 전문의로서 누구보다 의사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진우는 승효의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긴급회의에서 승효에게 "흑자가 나는 과는 그럼 파견 대신 돈으로 된다는 뜻이냐. 지원금을 낼 수 있으면 안 가도 된다, 그겁니까"라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재원을 따져묻는 승효에게 더는 맞서지 못했다. 회의에서 진우의 말을 신경 쓴 승효는 진우의 프로필을 출력한 뒤 "재수 없다"며 기분 나빠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과를 돌아다니면서 고군분투하고 결정적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진우는 결국 병원 계시판에 입수한 '과 별 매출평가액'을 올렸다. 매출평가액에는 파견을 보내려고 하는 과들이 적자임이 적혀있었고, 인도적 지원 아닌 자본에 의한 퇴출이라는 승효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적혀있었다. 이를 본 병원 일동 전원은 큰 충격을 받게 됐다.
분노한 승효는 매출평가액을 올린 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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