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내게 너무 과분한 진화, 그를 놔주려 3번 이별 통보"
이날 함서원은 시어머니에게 진화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특별한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시어머니가 가져온 케이스에는 200년 된 가보 은팔찌가 나왔다. 200년 세월 동안 진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온 은팔찌는 함소원의 시어머니조차 20대 초반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후 30년째 간직한 집안의 귀한 물건. 시어머니는 귀한 가보를 아들의 반려자인 며느리 함소원에게 전해주며 "딸 셋이 달라고 한 것도 주지 않았다. 이건 며느리 것이다. 너도 아들을 낳아 며느리를 맞이하면 이 팔찌를 물려주길 바란다"며 함소원 팔목에 팔찌를 채워줬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을 깊이 안으며 "이제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된 것"이라고 따뜻하게 말해줬다.
|
이에 시어머니는 "나이 차이는 생각지 마라.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으니까"라고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나한테 예의 차릴 것도 없다. 네가 나를 편하게 대해야지 나도 너를 편하게 대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진화가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라서 이유 없이 이별 통보를 3번 정도 하고 헤어진 적도 있었다. 그를 놔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럴 때마다 진화가 이틀 뒤 새벽에 문자를 보내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말하면 가슴이 찢어지더라. 그래서 결국 헤어지지 못했고,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로 힘겨웠던 러브 스토리를 고백했다.
18세 나이 차에 이어 시월드의 반대까지 극복한 함소원은 집안의 가보까지 물려 받으며 진정한 며느리로 거듭났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