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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둥지탈출' 이아현이 가슴으로 낳은 딸을 위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이아현의 첫째 딸 유주를 향한 교육열은 뜨거웠다.
유주의 꿈은 피겨 국제 심판이였다. 아침식사 후 곧바로 빙상장으로 향한 유주는 고난도 피겨 동작 연습에 매진했다. 물론 이아현도 함께했다. 그녀는 "스케줄 없는 날은 무조건 따라간다"면서 열혈 매니저를 자청했다.
이아현 역시 엄마로서 딸의 꿈을 응원하며 매일 아침 체력에 도움이 되는 도시락을 싸고 유주와 함께 움직이며 분 단위로 스케줄을 관리했다. 심지어 딸의 스케줄 관리에 본인의 식사까지 잊고 편의점에서 인스턴트로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등 열혈맘의 모습을 보였다.
이아현은 유주룰 위해 '드림팀'을 꾸렸다며 "대기업 부장 월급의 3배 정도가 교육비로 들어간다. 제가 버는 돈을 모두 투자하고 있다"면서 "내 인생의 재미다. 내 낙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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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녀간에 갈등도 있었다.
피겨 국제 심판이 꿈인만큼 유주는 체중 관리를 해야했다. 하지만 유주는 이아현 몰래 초콜릿을 먹었고, 이를 들키면서 엄마와 갈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매번 학교에서 조퇴하고 훈련을 받으러 가는 유주는 "가끔은 학교 갈 시간에 왜 빙상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이아현은 "가슴으로 낳았기 때문에. 더 후회 없이,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아이들에겐 다 해주고 싶은 거다"라며 엄마의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