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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대응"vs"입장발표"…강한나-판타지오 분쟁 새국면(종합)

기사입력 2018-07-25 16:30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강한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를 그린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한나가 소속사 판타지오와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강한나는 "판타지오와는 분쟁 중이다. 오늘 자리는 내 개인적인 자리라 드라마와 관련한 자리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한나는 지난 3월 판타지오가 나병준 대표 해임 등으로 내홍을 겪게 되자 전속계약 해지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독자 활동에 나섰다. 현재 강한나는 개인 매니저와 함께 '아는 와이프' 출연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속계약 기간이 2년 여 가량 남은 상황인 만큼, 판타지오도 강한나의 일탈을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판타지오 측은 25일 "당사는 2013년 강한나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드라마 영화 광고 예능 및 중국 활동까지 성실히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3월 강한나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이후 강한나는 4개월 간 드라마 출연 교섭을 하는 등 독자 활동을 했고, 이는 전속계약 내용에 명백히 위반되는 행위다. 이에 당사는 전속계약에 의거해 최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향후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말 나병준 대표가 일방적으로 해임된데 이어 판타지오 뮤직 우영승 대표도 해임되며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온전히 중국 JC그룹의 회사가 됐다. 이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은 판타지오를 불법업체로 간주하고 고지서를 보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면 4년 이상 업계에 종사한 자가 대표자, 혹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판타지오는 JC그룹 워이지에 대표와 그의 사람들로 경영진이 채워진 상황이라 해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판타지오 측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을 영입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판타지오 소속 일부 아티스트들은 연매협에 소속사와의 분쟁을 신청, 아직 판타지오를 둘러싼 잡음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강한나가 판타지오와의 분쟁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한편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을 전하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강한나가 계약의 부당함을 입증하고 전속계약 해지를 이끌어낸다면 앞서 연매협에 조정신청을 낸 아티스트들도 판타지오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강한나는 판타지오와의 결별 선언 이후 대만 배우 왕대륙과 세 번이나 열애설에 휘말렸으나 이를 부인해왔다. 또 '런닝맨'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 다른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제 강한나는 '아는 와이프'로 연기자 컴백한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쇼핑왕 루이' 등을 연출한 이상엽PD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한 작품으로 지성 한지민 강한나 장승조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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