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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가 5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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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이프 온 마스'는 박성웅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한 작품이었다. 박성웅은 극중 복고 형사 강동철 역을 맡았다. 강동철은 한마디로 단무지형 캐릭터다. 주먹구구식 수사를 추구하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그런 인물이다. 하지만 거친 행동 뒤에는 누구보다 인간적인 속내를 숨기고 있기도 하다. 한태주(정경호)가 연탄 가스를 마셨을 때는 동치미 국물을 먹여 그를 살려내기도 하고, 혼자 사는 그에게 잔치 음식을 가져다 주며 '츤데레 아재파탈'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나영(고아성)에게도 직접 잡은 범인을 취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경찰로 인정하는 등 의외의 합리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시청자는 처음에는 다소 당혹스러웠을 법한 거친 수사법에 놀라면서도 점점 그의 인간미에 빠져들었고, 후반부에 접어들며 터져나오는 한태주와의 브로맨스에도 관심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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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캐릭터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임과 동시에 푸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코미디를 선사하며 '심스틸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 박성웅의 활약에 '라이프 온 마스'는 보다 쫀득한 감칠맛을 갖게 됐다.
'라이프 온 마스'는 이제 종영까지 단 한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강동철을 비롯한 강력 3팀 팀원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기록을 한태주가 발견하는 모습을 그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청자의 마음 속에 이미 '고정픽'이 된 강동철인 만큼, 시청자는 강동철의 부활을 응원하고 있다. 제작진 또한 "가장 '라이프 온 마스'다운 마지막을 장식할 최종화를 기대해 달라"고 밝힌 만큼, 강동철과 '라이프 온 마스'가 어떤 엔딩을 맞을지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