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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서은아가 하석진과 연준석 앞에서 안쓰러운 눈물을 터트렸다. 남자 공포증의 원인이 된 과거 트라우마가 다시 생각났기 때문.
고민에 빠진 혜주 앞에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나타난 철수는 "나 애인 생겼다. 나 이제 그 사람 집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했다. 그런 철수를 붙잡을 수 없었던 혜주는 김지운(하석진)에게 송별파티를 위한 특별한 저녁식사를 부탁했다. 저녁을 준비하러 온 지운이 요리를 하기에 앞서 기름때 가득한 후드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문제를 모른 척 회피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해결하기 힘들어지죠. 당장은 엄두가 안 나도 눈 딱 감고 해치우면 의외로 별 것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렌지 후드 청소처럼"이라는 지운의 말에 혜주는 드디어 용기를 냈다. "내가 좋아하는 건 기석 오빠가 아니고 너"라고 고백한 것.
혜주의 고백에 아무런 답을 해줄 수 없는 철수였지만,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고백을 하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편해질 수 있었다. 집 정리를 하러 온 지운을 통해 감정까지 정리되는 순간이었다. 혜주와 달리 소미의 마음 정리는 순탄하지 않았다. 박가람(연준석)과 사람 많은 버스를 타고, 지운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 등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트라우마를 쉽게 지울 수 없었기 때문.
"그때의 끓어오르는 감정을 지금 떠올려 봐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때 못다 한 분노를 분출"하라는 가람. 소미가 감정을 터트릴 수 있게 도와주려던 것이었지만, 소미에겐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참기 힘든 감정에 눈물샘이 터진 소미를 본 지운과 가람은 뜻밖의 상황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끔찍한 트라우마가 있는 소미의 남자 공포증 치유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지운과 임다영(보나)는 달달한 썸을 타기 시작했고 윤상아(고원희)는 부사장 대신 부업장이 되기로 했다. 다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는 가운데, 마지막 소미의 정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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