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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조수애 논란'에 슈 통편집까지...바다, 애꿎은 피해자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3:54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괜한 바다만 피해를 입고 있는 형국이다. '히든싱어'에 출연, 레전드 편으로 남을 만한 회차를 만들었지만 패널로 출연한 한 아나운서의 막말 논란과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동료의 통편집으로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는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 원조가수로 출연,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특히 바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이에 못지 않은 모창 능력자들의 놀라운 실력으로 방송은 흥미롭게 진행되면서 '역대급' 회차를 예고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은 바다가 아닌 엉뚱한 곳에 집중되고 있었다. 이날 패널로 출연했던 JTBC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

문제가 된 장면은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가 "3번 참가자는 바다가 아닌 것 같다"며 "그냥 노래를 좀 못하시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힌 장면이었다. 이에 MC 전현무가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네요"라고 물었고, 바다는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 후 '노래를 못한다'고 말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경솔했다', '비난이 과하다' 등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조 아나운서의 '노래를 못하는 것 같다'는 평을 받은 참가자가 바다를 꺾고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논란이 가중된 바.

'히든싱어5'를 연출한 김희정 PD는 13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현장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좋고 화기애애 했다"며"조 아나운서의 말에 바다 씨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이 전혀 기분을 상해하지도 않았다.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이어 바다 씨가 언급했던 말도 기분이 나빠 발끈한 것이 아니라 예능적 상황을 재미있게 만드시려 했던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또한 이날 바다의 지원군으로 등장한 S.E.S. 멤버 슈는 통편집 돼 풀샷에만 등장하면서 안타까운 분위기를 더했다. 현재 슈는 지난 3일 도박 자금으로 6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피소된 상황. 이에 급히 출연분이 모두 편집된 것이다.

호응과 호평이 이어졌을 회차에 잡음이 가시질 않고 있다. 바다만 애꿎은 피해자가 된 상황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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