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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둘러싼 협찬 논란이 일었다.
시민단체의 주장과 별개로 SBS 측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변화와 성과에 대해 홍보에 나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7일 방송을 끝으로 금요일이 아닌 수요일 오후 11시대로 옮긴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총 23개의 골목식당 살리기에 나섰고, 정확한 매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부분 솔루션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때아닌 협찬 논란에 여론도 들끓고 있다. 대부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들이 '방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것이 장기적인 상권 살리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반짝 효과에 불과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겠지만 적어도 방송 출연으로 홍보에 있어 큰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매출도 2배 가량 상승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지자체에서 상권 살리기를 위해 협찬을 한 것이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반면 방송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몰의 경우 지난 6월 오픈한 신생 상권인데, 이것이 죽은 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 취지와 연관이 있냐는 것이다. 또 다른 용도의 예산으로 책정됐던 금액인 만큼 그 당위성을 밝히는 게 맞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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