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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에게 목걸이를 돌려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친구였던 사동철(지승헌)에 의해 총을 맞은 류필립(박시후)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게 됐다.
사경을 헤매던 유필립의 꿈에 점쟁이(김응수)가 나타났다. 점쟁이는 "네 운을 그 여자에게 줘서 네가 액받이가 돼 버렸다. 지금이라도 가져와라. 너는 도둑놈 팔자다"라며 경고했다.
이날 오을순(송지효)은 필립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가 눈 앞에 목발을 짚은 기은영(최여진)이 나타나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을순은 "은영아, 살아있었던 거야?"라며 놀라움을 표출했다. 은영은 "나 널 미워하지 않아. 괜찮아"라며 을순을 끌어안았다.
이어 은영은 이 형사(김영웅)에게 "한 달 동안 납치당했다. 지하실 창고 같았다"라며 "빛이라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라면서 괴로워했다. 병실을 나온 을순은 이 형사에게 "왜 하필 여기일까요. 왜 하필 같은 병원일까요"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편 필립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다. 필립은 대표 앞에서 "오작가 어떻게 됐냐"며 을순부터 찾았다.
을순은 다시 한번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필립에게 "당신은 가장 많은 기회를 준 사람"이라며 "고맙단 이야기를 못했다. 이번 생에 만나서 좋았다. 돕지 못해서. 미안하다. 돕지 못 해서"라고 흐느꼈다.
이어 을순은 필립의 손에 목걸이를 쥐어줬다. "나는 이제 안 아프니까. 이번 생에 만나서 좋았다. 다시 만나요"라고 말하고 병실을 나갔다. 잠든 척하고 있었던 필립은 눈을 뜨고 "이 중요한 걸 아무한테나 주냐"면서 바로 을순을 찾아 나섰다.
그사이 을순은 사동철과 마주쳐 총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필립이 나타나 "8년 전 일은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경찰의 등장에 사동철은 필립과 대치하다 자리를 피했다.
이후 필립은 을순을 만나 "다시 태어나면 반갑게 만나자면서요"라고 활짝 웃었다. 그 순간 필립의 상처가 번져 와이셔츠에 핏물이 번졌다. 총상을 입고도 을순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던 탓이다. 이를 보던 을순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필립은 "안 무서웠냐. 나는 오 작가가 다칠까 봐 무서웠다. 그리고 정말 미안했다"며 을순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줬다. "이제 아무한테도 주지 말아요"라고 하는 필립의 말에 을순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머리에 울리는 "다시 뺏어라"는 점쟁이의 말을 뒤로 하고, 필립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분명히"라고 속으로 외쳤다. 이어 을순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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