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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에게 목걸이를 돌려줬다.
사경을 헤매던 유필립의 꿈에 점쟁이(김응수)가 나타났다. 점쟁이는 "네 운을 그 여자에게 줘서 네가 액받이가 돼 버렸다. 지금이라도 가져와라. 너는 도둑놈 팔자다"라며 경고했다.
이날 오을순(송지효)은 필립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가 눈 앞에 목발을 짚은 기은영(최여진)이 나타나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을순은 "은영아, 살아있었던 거야?"라며 놀라움을 표출했다. 은영은 "나 널 미워하지 않아. 괜찮아"라며 을순을 끌어안았다.
한편 필립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다. 필립은 대표 앞에서 "오작가 어떻게 됐냐"며 을순부터 찾았다.
을순은 다시 한번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필립에게 "당신은 가장 많은 기회를 준 사람"이라며 "고맙단 이야기를 못했다. 이번 생에 만나서 좋았다. 돕지 못해서. 미안하다. 돕지 못 해서"라고 흐느꼈다.
이어 을순은 필립의 손에 목걸이를 쥐어줬다. "나는 이제 안 아프니까. 이번 생에 만나서 좋았다. 다시 만나요"라고 말하고 병실을 나갔다. 잠든 척하고 있었던 필립은 눈을 뜨고 "이 중요한 걸 아무한테나 주냐"면서 바로 을순을 찾아 나섰다.
그사이 을순은 사동철과 마주쳐 총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필립이 나타나 "8년 전 일은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경찰의 등장에 사동철은 필립과 대치하다 자리를 피했다.
이후 필립은 을순을 만나 "다시 태어나면 반갑게 만나자면서요"라고 활짝 웃었다. 그 순간 필립의 상처가 번져 와이셔츠에 핏물이 번졌다. 총상을 입고도 을순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던 탓이다. 이를 보던 을순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필립은 "안 무서웠냐. 나는 오 작가가 다칠까 봐 무서웠다. 그리고 정말 미안했다"며 을순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줬다. "이제 아무한테도 주지 말아요"라고 하는 필립의 말에 을순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머리에 울리는 "다시 뺏어라"는 점쟁이의 말을 뒤로 하고, 필립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분명히"라고 속으로 외쳤다. 이어 을순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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