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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완벽한 일본 대좌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김남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민족성 말살을 주장하는 타카시(김남희)와 유진 초이(이병헌)과의 본격 대립이 긴장감을 높였다.
김남희가 연기한 타카시 역은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이자 조선을 정벌해 일본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자는 정한론을 따르는 모리 가문의 일원이다. 타카시는 이전에 제국주의 미국을 몸소 체득하기 위해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보냈고 이때 유진 초이와 동양인 아파트 이웃사촌으로 2년을 보냈다. 이들은 조선에서 다시 만났지만 걷는 노선은 전혀 다르게 됐다.
극의 후반부에 본격 등장한 타카시는 이완익(김의성)을 단숨에 제압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유진 초이와 고애신(김태리)의 관계를 의심하며 악역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김남희는 일본인으로 오해를 살 만큼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기본으로 일본인 특유의 억양이 담긴 영어와 한국말을 디테일하게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남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남희가 일본어 대사를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일본인으로 오해를 살 만큼 유창한 일어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배우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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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오르는 김남희는 오는 29일 서울 모처에서 오래 교제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겹경사 소식까지 전해져 인생 최대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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