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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과 결혼한 이나영이 무려 6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영화제 기자회견.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오는 10월 열릴 부산영화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 이 행사에 가장 눈길을 끈 건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의 주연 배우 이나영이었다. 포토월 행사를 제외하고 이나영이 기자회견과 같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유하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언론시사회 이후 6년만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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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대중에게 첫 공개될 '원더풀 데이즈'를 통해 이나영의 그간의 공백을 채우고 다시 한번 대중에게 '배우 이나영'으로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뷰티풀 데이즈'의 메가폰을 든 윤재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13년만에 만난 아들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에 선정돼 정말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 영화이지만 힘을 합쳐서 뜻이 있는 분들과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보러와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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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뷰티풀 데이즈'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나영은 "일단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하고 싶었던 내용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도 굉장히 재미있어서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캐릭터에 마음을 빼았겼다"며 "이 캐릭터가 결코 약하지 않은 인물이다.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지지 않고 살아가는 캐릭터인데 그것을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주신 것 같더라. 그래서 선뜻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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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인의 축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