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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성의기쁨', 최진혁X송하윤 기억상실♥…'터널'-'쌈마이' 인기 이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5:00


배우 최진혁과 송하윤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진혁과 송하윤은 전작의 인기를 이어 시청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까.

MBN 새 수목극 '마성의 기쁨'이 시청자와 만난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최진혁과 송하윤이 주연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최진혁은 선우그룹 후계자이자 선우병원 뇌신경센터 센터장 공마성 역을 맡았다. 공마성은 3년 전 교통사고로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얻어 자고나면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게 된 인물이다. 송하윤은 한물 간 톱가수이자 생활밀착형 알바녀 주기쁨으로 분한다. 최진혁과 송하윤은 지난해 OCN '터널'과 KBS2 '쌈 마이웨이'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들이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전작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가람PD는 "마성과 기쁨을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리얼 베이스 드라마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왕자님과 신데렐라의 판타지 로맨스 느낌이 많다. 하지만 그 판타지 안에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새겨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의미라 생각했고 그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두 커플의 사랑을 통해 어쩌면 내가 그리워하고 있는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메멘토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사랑 이야기다. 모든 걸 잊어도 사랑만큼은 기억한다는 드라마다. 기억을 잃은 남자가 아닌, 사랑만큼은 기억하는 남자로 포인트를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우 최진혁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최진혁은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터널'과 무관하게 작품에 끌렸다. 작품을 선택하는 최우선 조건이 대본이다. 캐릭터가 솔직하고 멋있었다. 기쁨과 표현하는 멜로가 설레고 재밌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단기기억상실증이 자고 일어나면 어제 일이 기억나지 않는 설정이다. 그게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코믹한 부분도 많이 녹여져 있다. 장르물이 많은 추세인데 그에 비해 '마성의 기쁨'은 가볍고 설레고 요즘 잘 없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새로운 소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하윤은 "작품명과 캐릭터명에 끌렸다. 기쁨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느낌이 드라마 안에서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마성과 기쁨의 콩닥거리는 사랑이 너무 부러웠다. 그런 사랑이 하고 싶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 백만안티 설정인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일어나려는 성격이 있다. 소소한 기쁨을 찾으려 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행복을 간직하려 한다. 그리고 마성이가 잘 지켜준다. 그래서 백만 안티라는 수식어가 나쁘지는 않았다. 해야할 게 많은 캐릭터였다. 잘 나갈때는 화려하고 짜증도 많이 냈고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는 아픔과 슬픔을 눌러야 했기 때문에 감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나락이 좀더 편했다"고 전했다.


배우 송하윤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이 둘이 풀어나갈 기억장애 로맨스는 '마성의 기쁨'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다. 그만큼 둘의 연기 호흡이 중요한 상황. 이에 대해 최진혁은 "모두 또래이기도 하고 술자리와 식사 자리를 많이 하며 빨리 친해졌다. 송하윤과 내가 연기 스타일이 비슷하다. 진심으로 연기하는 스타일이라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데 나와 비슷해서 놀랐다. 진심으로 연기해줘서 나도 더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굉장히 고마웠다. 대사 한마디를 영혼 없이 하려고 하지 않는 노력이 어려운데 안감힘을 쓰며 연기하는 게 눈에 보여서 나도 그 부분이 좋았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연기했다.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긴 하지만 보시기에 힘들지 않게 재미있게 풀려고 노력했다"고, 송하윤은 "진혁 오빠와 처음 만났는데 많이 배려해주셨다. 현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많이 알려주시고 교감하려고 노력해주셔서 나 역시 편하게 부담없이 연기했다. 오빠가 평소 갖고 계신 감성적인 부분과 내 감정의 선이 비슷했다. 호흡은 편하고 잘 맞았다. 나는 오빠에게 매 순간 설œ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 우리를 불러서 밥도 많이 사주시고 사적으로도 진심으로 다가와주셔서 나도 편하게 마음을 열었다. 연기하며 보내주시는 눈빛이 정말 설œ그냥 단순하게 사랑하는 연애 감정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운명 같은 끈이 있다. 그런 것들을 계속 마음에 갖고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오빠도 나도 연기하는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으며 연기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배우 이호원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마성의 기쁨'은 앞서 한차례 MBC 편성이 불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편성이 불발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최근 받은 대본 중 가장 재미있고 설œ특히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 이런 멜로가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송하윤은 "처음에 속상하긴 했는데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 모두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한마음으로 기다렸다.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시간이 멈춘 여자와 시간이 잊어가는 여자의 이야기 안에서 즐거움과 슬픔이 굉장히 뚜렷하다는 거다. 굉장히 만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웃고 우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이주연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선우그룹 후계자 서열 2위 성기준 역을 맡아 인피니트 호야에서 연기자 홀로서기에 나선 이호원은 "대본이 10부까지 나와있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성기준은 감정표현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내 성격을 밝게 바꿔보고 싶은 욕심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 캐릭터로 내가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하게 됐다. 불안한 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오늘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다.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따로 응원의 메시지를 받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톱배우 이하임 역의 이주연(애프터스쿨 출신)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매력있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가 나와 다른 성격과 톱스타 역할이라 재미있었다. 그 안에서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짜증과 화를 많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최진혁, 송하윤, 이호원, 이주연이 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5/
'터널'과 '쌈마이웨이'의 인기 주역이 뭉친 만큼 흥행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시청률적인 부분을 가늠할 수가 없다. 우리끼리는 사실 이번에 시청률 내기를 안했다.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 건 분명히 재미있고 요즘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동화같은 이야기라는 거다. 그게 관전포인트다. 연애에 대해 설렐 수 있는, 보면서 기분 좋은 느낌의 드라마"라고, 송하윤은 "우리가 진심으로 연기하면 전달될 거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정말 심장이 아플 정도로 연기했다.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된다면 시청률과 상관없이 많은 사랑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호원은 "40% 예상한다. 안되면 아쉬울 것 같지만 꿈은 크게 갖는 게 좋다고 엄마가 말씀하셨다"고 진담했다. 이주연은 "사랑 이야기가 주가 되긴 하지만 기억 장애 때문에 미스터리하고 코믹한 부분도 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성의 기쁨'은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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