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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렉 스타로 등극했다. 그러나 빙상계 파벌 논란, 무릎 부상을 이유로 다음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이로 인한 큰 상실감을 안게된 안현수는 이듬해 러시아로 귀화, 러시아 빙상선수로 활동을 이어갔다.
빅토르 안이라는 러시아 이름과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안현수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국내에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그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가 아내 때문이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다시금 궁금증을 낳았다. 6일 스포츠경향은 "안현수와 그의 갖고은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다. 안현수도 한국 귀환에 향한 대중의 비난 여론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는 아내와 아이 때문이었다. 아내 우나리가 러시아 생활 중 향수병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고 딸의 양육 역시 생각해 한국을 오게 됐다"라는 안현수 측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현수의 귀환을 둘러싼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전해지자 대중의 반응은 더욱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중.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당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안현수가 군 체험 예능을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 "나라를 버린 선수의 예능 출연은 옳지 않다" "귀환까지는 이해하겠지만 군 체험 예능은 적절하지 않다" 등 반대 여론과 "빙상계 희생양인데 다시 돌아와서 반갑다" "다시 돌아온 안현수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등의 찬성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오는 21일 공개될 '진짜사나이300'에서 안현수는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킬지, 아니면 더 큰 공분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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