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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역배우 이로운이 엄마와의 어색한 모자 상봉기를 공개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로운이가 제작진에 전한 속마음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로운이가 6살 때 중국으로 떠난 엄마. 엄마는 어린 로운이가 떼를 쓸까 봐 떠난다는 말도 없이 중국으로 향한 것.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엄마가 보고 싶었던 로운이는 결국 그리움이 원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양세형은 "(로운이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맞벌이를 하시느라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었던 부모님을 원망했던 기억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애틋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할아버지 정영모의 생일을 맞아 1달치 용돈을 투자한 손자 권희도의 통큰(?) 생일잔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무를 1/3만 사용하라는 할머니 남능미의 조언에도 껍질만 벗긴 채 사용하는가 하면, 어린아이 머리통만 한 문어를 냄비에 통째로 넣어 기어코 물을 넘치게 하고, 믹서기를 두고도 강판으로 토마토 즙을 내는 등 허당미 가득한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 손자 권희도. 한순간에 주방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남능미는 물론, 스튜디오의 MC군단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50여 년 전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첫 만남을 고스란히 재현한 주점 콘셉트의 생일상과 할아버지 맞춤형 토마토 소주 그리고 뽑으면 천 원짜리 지폐가 줄줄이 나오는 특별한 돈 휴지 박스를 선물해 남능미♥정영모 부부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리얼 손주와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담은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다음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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