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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는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까.
이어 찬기가 은한의 귀에 대고 "당신이 돌아오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라고 속삭인다. 은한은 굳은 표정이지만, 찬기의 애정 공세를 놓치지 않고 재치 있게 이용 "정 실장(한은정)을 내보내요. 그 여자와 한 공간에서 살기 싫어요"라고 말한다.
지난 방송에서 은한은 찬기의 핸드랩붕대를 보고 과거 기억을 되찾은 상태. '은한을 제 발로 나가게 만들겠다'는 정 실장의 계략에 말려 은한은 지하 1층 오디오 룸으로 내려갔고, 그 곳에서 상자 안에 담긴 빨간 색과 파란색 핸드랩붕대를 보고 주먹으로 자신을 마구 구타했던 남편 찬기의 모습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커터칼을 던지며 은한의 자살을 종용하던 정 실장의 모습도 생각해냈다. 그러나 은한은 예전과 달리 고통으로부터 탈출하는 대신 찬기의 실체를 더욱 확실하게 알기 위해 CCTV가 있는 방까지 들어갔다. 찬기는 집안의 모든 것을 감시, 녹화하고 있는 정신이상자였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오늘(8일) 밤 9시 5분, 29-3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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