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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조관우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조관우는 경제적 문제 때문에 두 번째 결혼마저도 파경을 맞았다. 그는 "생활고로 너무 힘들 때 서로 감싸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3~4년 떨어져 있었고, 그래서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 지금 조정 기간이다"라고 털어놨다.
가정과 집을 모두 잃은 조관우는 4개월 전부터 큰아들 조휘의 월셋집에서 생활 중이다. 누군가 자신의 처지를 알아보는 게 두려워 외출도 쉽지 않았다는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움츠러들지 않기 위해 먼저 자신을 내려놓기에 나섰다. 최근 삭발까지 감행하며 의지를 다진 그는 "이기적으로 살았고 오로지 나 혼자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고 결국은 나 스스로 이렇게 만든 것이라는 시위. 그래서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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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관우는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를 반년 만에 만났다. 그는 "지금 집도 없고 돈도 없고 빚만 있다. 이것밖에 안 되는 아빠여서 가슴 아프다. 지금 한참 데리고 사랑 주면서 자라나야 할 아이들을 내 상황 때문에 같이 못 있는데.."라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도 아빠를 따르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또 조관우는 홀로 키웠던 두 아들이 뮤지션으로 성장해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 하는 것에 고마워했다. 특히 지난 3월 발매한 조관우의 9집 정규 앨범은 큰아들 조휘가 코러스와 피처링을 했고, 둘째 아들 조현이 디렉팅을 도운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앨범이었다. 새로운 노래로 두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선 조관우는 다시 한번 재기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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