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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친판사' 이유영이 언니 곽선영 사건의 증인이 '형 윤시윤'임을 알고 좌절했다. 하지만 박병은이 내민 손은 거절했다.
한강호는 "삶의 목표가 생겼다"면서 "소은 씨랑 아침 밥 먹는 거, 자고 일어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그리고 저녁밥 해주는 것. 또 저녁 먹고 집 앞에 같이 산책 나가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기다려줄달라"고 말했다. "고백하는거에요? 이별하는거에요?"라고 물음에 한강호는 "소은씨가 너무 좋아져서 내가 자꾸 싫어져요. 내일 전부 다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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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호는 마지막 재판 후 송소은에게 법복을 입혀주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이어 사마룡(성동일)을 만나 취직을 부탁했다. 사마룡은 달라진 한강호의 모습에 "사랑하는 사람 생겼냐"고 물었고, 한강호는 "괜찮은 놈 될때까지 좀 형님이 맡아달라"며 웃었다.
한 뒤, 송소은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지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아버지 오대양(김명곤)으로부터 변호를 부탁받은 오상철(박병은)은 착잡한 마음으로 송소은을 찾아와 "언니 얘기로 할 말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철은 "넌 어차피 한수호랑 안된다. 너만 와주면 난 완벽하다"며 송소은을 잡으려했다. 송소은이 그의 손을 뿌리치자 "내가 너 정도한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해?"라고 분노하는 한편 "언니 재판 증언해서 성폭행 무죄로 만든게 바로 한수호"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재차 송소은의 거절에 오상철은 "너 지금 나 버린 거다. 법조인으로서의 기회도 여자로서의 풍요도 인간적인 안식도 나 가지면 다 가지는 거라고 얘기했잖아"라며 돌아섰다.
한강호는 돌아오지 않는 송소은을 기다렸지만, 송소은은 오상철을 뿌리친 그대로 눈물을 흘리며 멘붕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