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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볼빨간당신' 부모님들의 꿈이 공개됐다. 이제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도 시작이다.
가장 먼저 양희경의 꿈은 '집밥요리 전도사'였다. 양희경은 두 아들에게 집밥이 꼭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님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양희경의 꿈을 접한 두 아들은 뒷바라지에 나섰다. 1인 미디어를 통해 어머니 꿈을 차근차근 이뤄드리기로 한 것이다.
집밥요리 전도사 양희경의 첫 번째 레시피는 '달걀 떡볶이'였다. 비교적 간단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였다. 스튜디오 출연진들 역시 양희경의 '달걀 떡볶이'를 맛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두 아들은 카메라 세팅부터 어머니 이름이 새겨진 칼까지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덩이 모자의 '집밥요리 공유 영상'이 기대된다.
어머니, 아들, 손자, 손녀는 또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이내 밝은 마음으로 다른 가족들과 모여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어머니가 아프다는 것을 모두 잊은 것 같다"는 MC 이영자의 말이, 최대철의 첫 번째 뒷바라지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이었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민준의 초특급 동안 부모님, 그 중에서도 멋쟁이 아버지의 꿈이 공개됐다. 평소 옷, 패션, 그루밍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김민준 아버지의 꿈은 '실버모델'이었다. 이를 위해 김민준은 첫 번째 뒷바라지로 아버지가 SNS 계정을 개설하도록 도왔다.
더불어 김민준의 부모님은 지금 당장 바라는 것은 "(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라며 어린 시절 서울로 상경한 후 그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었음을 아쉬워했다. 이에 김민준은 이른 새벽 아버지와 함께 산행에 나서며 아버지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경험하기도 했다. 조금은 서먹할 수 있는 부자 관계가 성큼성큼 가까워지는 모습은 따뜻하고도 유쾌했다. 이어 모델 출신인 만큼,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아버지의 '실버모델' 꿈을 전격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첫 방송이 그랬듯 '볼빨간당신'은 거짓 따위 없는 부모-자식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리고 자식들이 부모님의 꿈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것도 함께 보여줬다. 이렇게 따뜻한 예능이 또 있을까. 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볼빨간당신'이 계속 기대되고 궁금하다. 한편 KBS 2TV '볼빨간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볼빨간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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