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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끼줍쇼' 이문세X크러쉬, 판교母 소녀감성 불러일으킨 '밥동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0 00:3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문세와 크러쉬가 판교에서 감성 가득한 저녁 한 끼에 성공했다.

1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이문세와 그를 잇는 감성 뮤지션 크러쉬가 밥동무로 출연해 성남시 판교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이경규는 밥동무 이문세의 뒷모습을 보자마자 "이 분이라면 오늘 난 안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두려움에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문세는 "이경규가 나를 두려워 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이경규의 비밀을 하나씩 폭로하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이문세가 '별이 빛나는 밤에' 메인MC 시절 보조MC로 함께 했다. 이문세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호동을 이경규 씨가 픽업한 걸로 알려져있다"라며 "별밤지기 당시 천하장사 강호동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기실에 올라갈 때 경규 씨한테 사인을 줬다. 재능 있으니까 데뷔시키라고"라고 털어놨다.

데뷔 30년 만에 비화를 알게 된 강호동이 놀라자, 이문세는 "그런 게 알려지는 게 싫은 거죠. 그래서 날 안 만나려고 해요"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스치듯이 말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문세는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에 공백기였던 이경규를 추천했다"라며 "너무 웃겼다. 하루만 쓰고 말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인사하며 '다음주에 뵙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문세가 이경규의 딸 예림의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처하자, 안절부절 하지 못하던 이경규는 "내가 얘기하겠다. 예림이 엄마랑 연애할 때 (이문세와) 같이 놀러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문세는 "내가 호텔 잡아줬다"라며 폭탄 발언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크러쉬가 "저도 예림이 친구다"라고 밝히자 이경규는 "네가 왜 예림이하고 친구야?"라며 깜짝 놀람과 동시에 '버럭' 하는 모습으로 딸 바보임을 입증했다. 크러쉬는 "만나지는 못했고, 랜선친구다"라며 "(예림이에게) '한끼줍쇼'에 나간다고 말하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응원해줬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강호동과 이문세가 먼저 밥동무를 찾았다. TV를 자주 못 본 딸은 이문세 보다 강호동을 알아봤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문세 팬이다"라며 저녁식사를 허락했다. 8살 막내의 확고한 인생철학으로 큰 웃음을 남긴 동안 어머니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어머니는 딸에게 이문세를 "지금의 BTS 급이다"라며 중고등학교 시절 팬임을 설명했다. 결혼 15년 차의 어머니와 '주도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이문세는 "저는 결혼할 때 부터 무저항이다. 세상이 편하다. 그러나 한 방이 있다. 집안의 대소사, 아주 결정적일때는 제가 밀고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회식 중이었던 아버지가 뒤늦게 집에 도착했다. "문세 형님 팬이다"라며 "흰 벽에 싸인 해주세요. 새 주인에게 500만 원 더 받겠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이경규와 크러쉬도 밥동무를 찾았다. 고등학생 딸과 어머니 단 둘의 저녁 식사에 두 남자가 활력소가 됐다. 혼자 살고 있는 크러쉬는 "집밥이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소울 푸드 달걀말이를 흡입했다.

고등학생 딸은 BTS팬임을 밝혀 크러쉬를 아쉬움에 빠뜨렸다. 특히 어머니는 "이문세 팬이다"라며 "잠실 콘서트에 갔었다"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이문세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고, "그때 거기 있었어요"라는 이야기에 "안아드릴게요"라고 화답하며 교감을 이뤘다. 또한 "벽에 싸인해주세요"라고 흔쾌히 답해 이문세는 '소원성취' 만세를 불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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