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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스마일게이트 VR 게임 2종, 독특한 시선으로 '플랫폼 확장' 노린다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10:13





스마일게이트가 신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게임 2종을 공개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 게임쇼(Tokyo Game Show, 이하 TGS) 2018'에서 자체 개발 작품인 '포커스 온 유(Focus On You)'와 퍼블리싱작인 '파이널 어설트(Final Assault)'를 발표했다.

지난 9월 20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TGS 2018'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 신작 발표 세션에서 스마일게이트는 VR 데이팅 어드벤처(Dating Adventure) '포커스 온 유(Focus On You)'와 VR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파이널 어설트'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포커스 온 유'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테마로 매력적인 주인공을 생생한 표정 표현이 가능한 캐릭터로 구현해 유저와 게임 속 캐릭터 간 음성 대화, 사진 찍기 등 소통을 바탕으로 감성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주인공 캐릭터 '송아영'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과 코스튬 플레이에 관심 많은 예술 고등학교 의상 전공 2학년이다. 같은 학교 사진 전공 3학년인 유저 캐릭터는 출사(出寫)를 위해 공원을 찾았다가 '송아영'을 만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런 전개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아이돌 출신 모델을 기용, 최신 장비로 움직임과 얼굴 표현을 그대로 담아내 주인공 캐릭터 '송아영'에게 생생한 움직임을 부여했다. 여기에 실제로 데이트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유저가 직접 목소리를 내 말을 걸고 이에 섬세한 표정으로 반응하는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김대진 본부장은 "VR에서도 스토리 기반 게임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유저가 게임 속 캐릭터와 소통하면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만든 '포커스 온 유'는 사진 찍기와 대화를 통해 현실감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진 본부장은 "2019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포커스 온 유'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3시간 정도 플레이 가능하고, 유저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볼 수 있다"며 "전체 이용가로 개발되는 만큼, 비슷한 장르 다른 게임과 달리 선정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만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파이널 어설트'는 북미 개발사 패이저 락 인터랙티브(Phaser Lock Interactive)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유저가 지휘관이 돼 다양한 유닛을 직접 조종해 적 진영을 점령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VR을 활용하는 만큼, 전투기, 탱크, 공수부대 등 여러 가지 유닛을 유저가 직접 손으로 조작해 전투에 투입할 수 있고, 특정 위치를 맴돌게 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시점 전환이 자유로워 전투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멀리서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파악해 전략적인 구상을 할 수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만큼, 유럽 서부 전선을 묘사한 전장 12개와 연합국인 미국, 추축국인 독일 유닛이 지상, 공중, 조합에 특화된 3가지 군단 소속으로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소련과 이탈리아, 태평양 전쟁도 추가될 계획이다.

또한, 8시간 분량 PvE 캠페인과 무한히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유저간 실시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싱글 플레이 캠페인은 턴제 전투 방식으로 맵을 점령하는 게 목표고, 멀티 플레이는 1vs1 중심 경쟁전, 일반전, 커스텀 게임이 구될 예정이다. PvP는 유저 숙련도에 따라 적절히 대전 상대가 정해지고, 원활한 대전을 위해 멀티 플랫폼도 고려 중이다.

퍼블리싱을 맡은 스마일게이트 메가랩 김용일 본부장은 "'파이널 어설트'는 유저를 중심으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VR RTS로 캐주얼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며 "순발력과 전략적 선택,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유저 분들께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포커스 온 유', '파이널 어썰트' 같은 기존 VR 게임과 사뭇 다른 게임성을 지닌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PC 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이를 이어 콘솔과 VR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과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기스마일게이트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존 VR 게임을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만큼,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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