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다시 돌아 올 땐 이유가 있었다.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진짜사나이300'이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1.2%를 찍으며 금요일 예능 전쟁터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강지환부터 리사까지 10인 10색의 도전자에게 열정 예능신이 내렸고, 독한 에이스들의 전쟁의 서막을 알리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시작을 알렸다.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육군3사관학교 생도,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육군 '300워리어'를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이후 반전 매직이 전개됐다. 다른 여자예비생도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신지와 김재화가 체격검사 1급에 등극한 것. 군의관의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적당한 체력"이라는 설명에도 '그냥 군인몸'이라는 자막이 크게 와 닿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문진에서는 변비, 장염, 설사 등 '죽일놈의 장'에 대한 질문이 터져 나오며 웃음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유비가 예상 외로 생리현상 토크를 좋아하는 타입으로 분류돼 배꼽을 잡게 했다.
체력검정을 마친 10인의 도전자는 전투복 환복을 비롯한 군 기본훈련에 돌입했다. 환복 시간 10분은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프로질문러 매튜의 엉뚱미는 이때도 발휘됐다. "홍삼 진액은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지도생도의 말에 그 자리에서 뚜껑을 오픈해 맨 손으로 '홍삼 퍼묵'을 선보인 것. 또 한국어가 서툰 매튜와 리사는 관등성명의 신세계(?)를 보여줬고, 이유비와 오윤아는 불쑥불쑥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해 여러차례 위기에 봉착했다. 김종민의 빅피처로 인해 프로폴리스를 가져온 신지가 입을 꾹 다문 모습은 웃음을 빵 터트리게 했다.
강지환이 대표로 나선 입교식을 통해 드디어 기훈생도가 된 10인의 도전자들. 이처럼 첫 방송에는 본격적인 훈련을 받기 전 서툴지만 의지 넘치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체격과 체력검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생활관에서 적응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앞으로의 기초군사훈련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모든 것이 서툴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10인의 도전자들의 기초군사훈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들이 다가올 험난한 시련을 극복하고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다음주 방송이 기대된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시청률 역시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진짜사나이300'은 수도권 기준 8.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1.2%(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으며,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호평이 이어져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MBC '진짜사나이300'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한다. 지난 7월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 '진짜사나이300'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