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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연애의 맛' 이필모, 김종민, 구준엽이 방송 2회 만에 연애 성공과 시작, 실패를 한꺼번에 선보이고 안방극장을 들썩였다.
이후 연극하는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내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이필모는 "열심히는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어"라고 첫 데이트 실패를 고백했다. 이필모의 데이트 후일담을 들은 동료들은 노래방에서의 일과 스타일에 대한 지적을 하며 "그러니까 최악만 했네"라고 일침을 놨다. 마지막으로 불도 안 켠 집 거실에서 물김치를 안주 삼아 '혼막'을 하는 이필모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필모의 연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반면 역사박물관에서 첫 데이트를 마친 김종민은 황미나가 좋아하는 꽃이 가득한 레스토랑을 섭외하는 센스를 발휘했던 상황. 바들바들 떠는 다리를 감춘 채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이말 저말 내놓던 김종민은 면을 좋아한다는 자신과 달리, 국물을 좋아한다는 황미나의 말을 듣자 "딱 됐네. 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면 되겠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김종민을 위해 황미나가 라자냐를 먹기 좋게 잘라주자, 두 사람은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다'라는 공통점을 찾았던 터. 이 순간 김종민이 "서로 보이면 해주기"라고 짧지만 심쿵한 멘트를 던져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이 첫 데이트를 마무리 짓기 위해 루프탑 바에 간 가운데,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쯤 급격히 긴장한 표정을 지어 보이던 김종민은 황미나에게 "너만 오케이 해준다면.. 해줄 수 있겠니? 오늘부터 1일을"이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에 황미나가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라며 흔쾌히 대답하면서, 김종민과 황미나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의 맛' 새 멤버로 반 백살 노총각 구준엽이 첫 등장했다. 마지막 연애를 한지 약 20년 전이라는 구준엽은 눈을 뜨자마자 속옷 바람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상황. "이거 나가도 되는 거예요?"라는 박나래의 걱정도 잠시, 스튜디오에서는 구준엽의 탄탄한 몸에 대한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어 구준엽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12첩 아침 반상을 차려주면서도 연신 한숨을 내쉬는가 하면, 심지어 현장에 있던 작가가 마음에 드는 듯 연신 미소를 띈 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 것. 이에 박나래가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중요한날 어머님의 마음을 훔친 작가님 어디 계세요?"라며 작가를 찾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리고 소개팅을 나서기 전 한껏 멋을 내고 나타난 구준엽은 첫 만남 장소로 향하면서도 역력한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내 상대가 들어오자 밝은 웃음을 보이며 맞이했던 상태. 과연 구준엽의 소개팅 상대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필모 아재 감성 데이트에 오글오글","김종민 고백하는 모습에 내가 다 설 "구준엽씨 올해는 꼭 연애하시길", "이필모씨 곧 더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김종민, 황미나씨 1일을 축하합니다.", "구준엽씨는 어떤 여성분을 만날지 기대 된다",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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