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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으로 새 단장한 연극 '아리랑 랩소디'가 오는 10월16일 극장 동국에서 개막한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리라', '내 죽을 때' 등 합창곡 2곡과 듀엣곡 2곡, 솔로곡 3곡을 통해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훨씬 더 직접적으로 전한다. 또한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통해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의 연출 의도를 훨씬 더 명확하게 형상화했다. 멀티유즈 박스형 세트를 비롯해 공연 전 퍼포먼스, 극중극 아카펠라와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 역시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의 매력 포인트이다.
일제 치하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도착해 공연 홍보를 한다. 그러던 중 연극과 현실을 구분 못 하는 '희준'이 돌발행동을 하고 그 때문에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 혐의로 끌려가지만 단원들은 공연 허락을 겨우 받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을에서 인간 백정으로 악명이 높은 '박살제'와 미모의 단원 '춘심'이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단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갈등을 일으킨다. 마을 사람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