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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제작 예인 E&M) 고은미가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코러스 기회마저 박탈당한 후 변화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결심한 것.
하지만 미래의 바람과 달리 '여기는 전통소리를 보존하고 전수하는 곳'이라며 레슨을 거절한 사공선생은, 이어 '제자는 되는 게 아니라 스승이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하지만 이에 지지 않고 "제자가 되든, 제자로 받아주든. 그게 그거 아니에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시간당 레슨비는 얼만지, 말씀 좀 해주세요. 그리고요, 제가 좀 급해서 그러는데 속성반은 없어요?"라며 철없는 요구를 이어가는 미래의 모습이 그려져 사공선생은 물론, 시청자들을 당황케 만들기도.
이와 함께, 첫 방송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고은미의 연기 변신에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숱한 작품에서 강렬한 악녀 연기를 펼치며 '고은미=악녀' 공식을 만들었던 그녀가,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연기는 물론 안정적인 정극 연기를 소화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열연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것.
한편, 코러스 시험에 실패하며 배우 인생에 나락을 경험한 미래가 남편 준호(정욱 분)의 재혼 통보로 결혼생활까지 하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과연 다시 한 번 인생의 오르막길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KBS2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매주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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