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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화의 희열'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그의 영화 같은 인생사에 푹 빠진 시간이었다.
인요한의 인생은 한국의 역사와 함께 했다. 인요한의 집안은 4대에 걸쳐 교육, 의료, 복지 등에 공헌했던 것. 한국이 나라를 잃었을 때 자기 일처럼 나선 인요한 집안의 일화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한 인요한은 앰뷸런스(구급차)가 없어 이송 도중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 개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버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는 이 땅에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요한은 한국 특성에 맞는 앰뷸런스를 제작해 기증했다고. 한국을 좋아하고, 사람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의사 인요한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동을 전했다.
이외에도 인요한은 故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그에게 크게 감동받았던 일화 등을 털어놨다. 앰뷸런스로 시작된 의사 인요한의 이야기는 광주 민주화 운동, 북한 방문, 남북의 변화, 통일에 대한 대화 등으로 뻗어나갔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고민한 의사,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인요한의 삶은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마다 마법처럼 서 있던 인요한의 인생, 시청자들은 시간 여행을 떠나듯 그의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토록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다는 것, 한 사람이 평생 깨닫고 느낀 것들을 70분의 대화로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대화의 희열'의 매력이자 장점이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대화의 희열' 다섯 번째 게스트로, 축구선수 안정환이 초대돼 관심을 모았다. 파란만장한 축구 인생을 살아 온 안정환. 그가 토크쇼 '대화의 희열'에서 어떤 대화를 펼쳐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며, 미방송분까지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의 '대화의 희열'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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