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폐암투병 끝에 타계한 영화계의 큰별,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도청 공무원인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서울로 올라와 서울대에 지원하는 등 수재로 알려졌다. 입시 탈락 이후 청계천에서 조명 장사를 하다 한국배우전문학원에 들어가게 된 그는 1957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 배우 모집에 합격했고, 신상옥 감독이 신성일에게 '뉴스타 넘버원'이란 뜻으로 신성일이란 예명을 지어줬다.
|
영화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진출했던 고인은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강신성일로 개명하고 1981년 11대 총선 서울 용산 마포구에 한국구민당 후보로 출바하기도했다. 그러나 2위로 낙선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대구 동구 갑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동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
또한 고인은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휩쓸었고,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성, 대종상영화제 남우 주연상과 조연상, 영화발전공로상, 그리고 제28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특별공론예술가상, 제17회 부일영화상 영화발전공로상,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제33회 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상, 제36회 황금촬영상 공로상, 제2회 신필름예술영화제 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영화계 획을 그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엄앵란과 아들 강석현(51)씨, 딸 강경아(53)씨, 강수화(48)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북 영천에 마련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