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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소지섭은 진짜 조태관의 총에 맞았을까.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박상우 연출) 27회와 28회에서는 특급 공조로 일을 풀어나가던 김본(소지섭)과 고애린(정인선)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말미 크게 난 총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총을 맞은 이는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가사도우미로 윤춘상 자택에 접근했던 고애린은 주방 외에는 시선을 둘 수 없는 포지선에 직면하며 위기를 맞았다. 집안 곳곳을 살펴야 했음에도 지옥의 육쪽 마늘과 쪽파 철벽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윤춘상의 서재로 향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도 멀었던 상황. 특히 인간 철옹성인 안다정(전수경)도 장애물이었다. 이에 김본은 안다정이 미남에 약하다는 풍문을 믿고 선뜻 수리기사로 변신해 윤춘상의 자택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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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케이에게 총상을 입은 기본은 고애린에게 리스트가 담긴 가방을 맡기며 반드시 저택을 빠져나가라고 부탁했고, 고애린은 피를 흘리는 김본의 부탁에 밖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저택을 빠져나온 고애린의 등 뒤로 동네를 뒤흔든 총성이 들리며 극이 마무리 된 상황. 이 총성의 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측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케이는 지금까지 소음기를 장착해왔기 때문에 그의 총성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인 것.
다음 주 방송만을 남기고 있는 '내 뒤에 테리우스'가 김본에 의한, 김본을 위한, 그리고 김본의 엔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리우스'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27회와 28회는 전국기준 8.6%와 9.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2%, 9.0%)보다 각각 1.4%포인트와 0.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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