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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식당' 지상렬, 현진영의 콘서트 무대 난입 포착

기사입력 2018-11-28 09:0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지상렬이 '청춘식당'에서 펼쳐진 현진영의 콘서트 무대에 난입한 현장이 포착됐다.

어제(27일) UHD전용채널 UMAX(유맥스)의 새 예능프로그램 '청춘식당: 그 때 그 메뉴' 첫 방송에는 현진영이 출연하여 90년대 노래와 추억을 소환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났다.

'청춘식당'의 첫 손님으로 90년대 '토끼춤'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인 가수 현진영이 출연하여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과 팬들과 함께한 미니콘서트 무대를 가졌다.

첫 번째 주제로 그 당시 추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현진영은 당시 팬레터만 읽어주는 전담팀이 따로 있었으며 현진영이 사생팬의 원조였다는 얘기도 오갔다. 당시 팬들이 현진영의 집 앞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가 하면 놀이터에 모여있어 주민들이 항의하기도 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팬들 중 한 명은 현진영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가위로 현진영의 꽁지 머리를 잘라 이후 헤어스타일을 바꿔 활동을 했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었다. 재즈연주가인 현진영의 아버지는 현진영이 항상 자신의 곡을 들려줄 때 마다 담담한 반응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재즈곡을 만들었을 때는 곡에 대해 참견을 하시며 거듭해서 "다시"라 해 녹음을 40번이나 했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곡이 '소리쳐봐'였다.

또한, 어린시절 피아노학원을 갖다오면 아버지가 그날 무엇을 배웠는지를 물었고 그 날 배운곡의 코드를 눌러주며 현진영에게 연주를 해보라고 했다고 했다. 이때 현진영이 연주를 잘하지 못하면 그날부터 하루종일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고 했다. 그 당시는 그냥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시는가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다 코드별로 정리된 낡은 테잎이 발견되었고 거기에는 현진영 학습 테잎이라고 쓰여있었다고 해 듣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현진영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했다.

다음으로는 현진영의 수많은 곡들 중 명곡 베스트 3를 꼽는 시간을 가졌다. 현진영은 첫번째로 재즈곡 '무념무상'을 꼽았다. 재즈의 전설 로라 존스를 누르고 재즈부문 1위를 달성한 곡으로 이 곡을 만들기 위해 서울역 앞에 가서 한달 동안 노숙을 하며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두근 두근 쿵쿵'을 들었다. 이 노래는 미국의 한 화장실 벽에 그렸던 악보를 후배가 사진으로 찍어 보내줘 만들었고, 인순이가 코러스를 했다고 해 다들 놀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재기를 도운 '요람'이란 곡을 들었다.

네번째 주제는 '그 때 그 메뉴'로 현진영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나왔다. 현진영이 선택한 음식은 '소고기 고추장 찌개'로 현진영에게는 어머니가 떠오르는 음식었다. 현진영이 힘들거나 어머니가 그리울 때 이 음식을 찾는다고 했다. 지금은 아내가 어머니와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하며 아내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콘서트를 가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무대는 점점 달아오르더니 급기야 지상렬이 무대로 올라와 현진영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무대에서는 모두가 일어나 춤과 노래를 함께 하며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며 클럽을 방불케 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가수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그 시절, 그 때, 그 노래를 부르며 한 번, 그 때 그 음식을 통해 또 한번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뮤직&푸드 토크쇼 UMAX 오리지널 시리즈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는 리얼 4K UHD 초고화질 채널 UMAX(유맥스)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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