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며느리는 시댁 소속일까.
백아영은 시어머니를 시누이 집까지 픽업 서비스에 나섰다. 하지만 시누이 집으로 향하는 길 시어머니는 "너는 집에서 노니까 와야지"라고 말하며 심지어 "내가 다리가 아프니까 네가 청소 좀 도와줘야 한다"고 이야기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백아영은 결국 시누이 집을 청소했다. 청소를 하며 시어머니에게 딸과 며느리를 차별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지만, 시어머니는 "딸은 안와도 되고 며느리는 꼭 와야한다"는 논리를 펼쳐 화를 불러 일으켰다.
이를 지켜 본 오정태는 "알고는 있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어머니와 누나에게 따끔하게 이야기 해야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특히 청소 후 오정태가 전화 왔고, 시어머니는 시누이집으로 아들을 부르자 거절하지 않았다. 이에 며느리 백아영은 청소에 이어 저녁 식사까지 2단 콤보를 받은 것이다.
전문가는 하루종일 부지런히 움직인 백아영을 언급하며 "여자들의 노동을 '그림자 노동'이라고 해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
다음으로는 시부모님과 함께 겨울 바다로 떠난 새댁 민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들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생방송 스케줄이 잡힌 남편 형균으로 인해 지영과 시부모님은 셋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됐다.
프로 셀카인의 면모를 보이며 연신 셔터를 누르는 지영과 그런 지영이 살짝 부담스러운 시부모님의 리얼한 반응이 웃음을 안겼다. "됐다. 그만 찍자"라면서도 민지영의 말을 잘 따랐다. 이를 본 아들 형균은 "그래도 부모님이 정말 많이 변하셨다. 잘 찍고 포즈도 취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제철 맞은 대하 구이를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시아버지는 지영이 남편 형균과 통화하는 사이 식사를 위한 모든 세팅을 끝내게 되고, 착한 며느리이고자 하는 지영은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안절부절 했다.
시부모님의 식사를 챙기며 좋은 시간을 보낸 민지영이지만 "그래도 남편의 빈자리가 크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시아버지는 아들과 며느리가 애정 가득한 영상 통화를 보자 "그것이 사는 목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뒤늦게 생신상 차리기가 시작했지만 음식이 채 절반도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부모님이 도착했다. 양손가득 챙겨 온 시어머니는 드레스까지 준비해 분위기를 냈다.
음식준비를 하는 부부를 지켜 보던 시아버지가 결국 주방으로 출동했다. 시아버지는 만삭인 며느리에게 "아침부터 고생했을텐데 힘들다 쉬어라"고 보내며 팔을 걷어 올렸다.
생일상을 받은 시어머니는 "예쁜 사람이 요리도 잘하네"라며 칭찬했다. 시아버지 역시 "'밥은 먹고 살라나'하고 걱정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현승이가 요리도 잘 하고 좋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칭찬도 잠시 시아버지는 "언제 집들이 안하냐"라며 친척들을 초대할 것을 요구해 만삭의 며느리는 당황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