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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박 2일' 김준호-차태현-김종민이 가슴 속에 품었던 예상 밖 '불혹의 꿈'을 현실화하면서 웃음과 빅재미,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날 차태현이 용감한 형제에 이어 만난 두 번째 프로듀서는 형돈이와 대준이. 두 사람은 불혹을 맞아 홍차의 히트곡을 내고 싶다는 차태현-홍경민에게 잘 나가는 프로듀서로서 곡을 주겠다 선언했다. 하지만 '히트곡 메이커'에도 불구, 달라는 사람이 없어 지금껏 곡을 준 적 없다는 솔직한 대답과 함께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2년차 가수 홍경민에게 노래를 불러보라 요구한 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 버튼을 거침없이 누르고 흥에 취해 무대에 난입하는 등 이들의 돌발 행동이 폭소를 끌어냈다. 특히 등장과 함께 미친 존재감을 뽐낸 정형돈의 활약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한 통의 전화였다. 녹화 도중 걸려온 '주택 담보 대출' 전화가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전화 한 통만으로 하드캐리한 정형돈이 터트린 웃음 수류탄에 시청자들은 '신의 한 수'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김준호가 '불혹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간 곳은 한 극장. '후배 개그맨'들이 그들과 한 무대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공연하는 것이 꿈인 '선배 개그맨' 김준호를 위해 똘똘 뭉쳤고, 이들이 한 달여 동안 준비한 공연은 김준호와 '1박' 멤버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김준호는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신인시절, 자신과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열정을 쏟아내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콧등까지 시큰하게 만들었다.
비록 '불혹'이라는 늦은 나이지만, 노력과 열정으로 청춘들이 이룬 고군분투와 꿈의 여정을 담은 '1박 2일'은 감동과 재미, 웃음 등 모든 것을 올킬했다.
한편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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