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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태항호가 2018년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SBS '기름진 멜로'에서는 덩치에 안 맞는 소심함을 가졌지만 때로는 괴력을 발휘해 불의에 맞서는 호감 캐릭터 '임걱정'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다리를 절고, 안면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하게 살려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디테일한 연기력을 뽐낸 태항호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진면모를 발휘했다. 140kg 거구인 '나왕식' 역을 위해 온 몸에 특수 분장을 한 채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용의자와 육탄전을 벌이고 총에 맞아 바다에 빠지는 상황까지 난이도 높은 장면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황실경호원이 되기로 결심한 나왕식이 천우빈(최진혁 분)으로 180도 변신하는데 극적인 반전 효과를 거뒀다.
2018년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한 태항호는 기세를 몰아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과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출연을 연이어 확정 지으며 2019년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태항호의 2019년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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