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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남자친구' 사랑에 빠진 송혜교는 귀여웠다.
이러한 차수현의 매력은 취중고백으로 드러났다. 이날 차수현은 술에 취해 김진혁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잔뜩 취한 채 "나 요즘 되게 좋아요"라고 반복해 말하는가 하면, 귀엽다는 김진혁의 반응에 "내가 좀 귀여운 스타일이지. 사람들이 잘 몰라"라고 소곤소곤 속삭이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금세 시무룩해하는 차수현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 모든 행복이 다 깨져버릴까 두려운 심정을 고백한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꿈이 아닌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또 김진혁이 사라질까 봐 무섭다고 말하는 차수현의 취중고백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수채화처럼 스며드는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극의 감성적인 색깔을 만들어내는 송혜교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매회 차수현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들을 꺼내는 송혜교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이를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표현하는 것이 송혜교의 힘. 사랑에 빠진 차수현의 또 다른 얼굴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이유다. 한편 tvN '남자친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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