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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비가일, 이채영이 부모님을 위한 열혈 뒷바라지로 응원했다.
본격적인 요리 대결 전부터 두덩이 아들들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자취 경력 15년을 자랑하는 큰덩이 첫째 아들과, 전직 요리사인 막덩이 둘째 아들은 각각 냉장고 파먹기를 위한 특급 레시피를 제안, 뚝딱뚝딱 스페셜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큰덩이가 준비한 요리는 '한중 궁중 떡볶이'와 '한 입 샐러드'다. 불고기용 고기와 떡을 시작으로 직접 중국 상해 출장 시 구매해온 중국식 당면 '분모자'를 투입해 전에 없던 식감을 완성했다. 막덩이는 특기를 살려 '달걀초밥'과 '명란우동'을 만들었다. 특히 달걀 초밥은 이영자가 직접 선물한 초란으로 만들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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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채영 아버지의 오디션을 제안한 기획사의 대표는 대표적인 개가수(개그맨 가수) 손헌수였다. 일명 '행사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손헌수가 개가수가 아닌 기획사 대표로서 이채영 아버지 오디션 심사를 본 것. 손헌수는 "1200석 규모 행사를 30회 이상, 유명한 작곡가와 접선하고 제가 직접 만들기도 한다"라며 회사 자랑을 했다.
손헌수는 전국 노래자랑 출신 3개월차 연습생을 소개했고, 남다른 실력에 이채영 아버지는 고개를 숙이며 "관악산 호랑이가 관악산 고양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채영은 아버지와 준비한 개인기로 어필하자 손헌수는 물개박수를 치며 "노래는 안들었지만 일단 합격이다"라고 환호했다.
하지만 오디션만 시작되면 긴장해 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아버지는 첫 시도에서 박자를 놓쳐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두번째 시도에서 완벽하게 노래를 불렀고, 손헌수는 "음색이 너무 좋다. 하지만 음색 외에는 고칠 수 있을까"라며 호흡과 발성이 문제인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손헌수는 딸에게 의존하는 아마추어 자세와 호흡법 음감에 대해 지적하며 "지금은 패스다. 1, 2년 후에 다시 보자"고 이야기했다. 결과를 들은 아버지는 "딸이지만 연예계에서는 대선배다. 존경스럽다. 그 힘든걸 어떻게 오래했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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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5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인 만큼 불안, 초조한 마음이 컸다. 아비가일 모녀는 검진 내내 서로의 손을 꼭 잡아주고 농담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의사는 어머니의 검진 결과에 대해 "혈압이 고혈압 기준에 해당된다. 담낭에 돌이 있고 유방 및 갑상선에 혹이 있다. 대장에는 용종이 7개가 발견돼 제거했다. 그대로 두면 80%는 대장암이 된다"고 충격적인 결과를 알렸다. 뿐만 아니라 아비가일의 검진 결과에 대해서도 "대장에 용종이 7개나 있었다. 이번에 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암이 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더 일찍 했어야 했는데 후회했다. 가족 다 같이 건강검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강검진 후 어머니와 함께 'K뷰티 체험기'에 나섰다. "이영애 씨의 눈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라며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며 불타는 학구열을 보였다.
배운대로 복습한 어머니는 좀 더 순한 인상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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