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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주연 사극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 영화사 두둥 제작)가 4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크랭크 업 했다.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글은 백성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대왕으로 가장 높은 곳의 임금을 그려낼 송강호와 조선왕조의 억불 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승려인 신미 스님으로 분한 박해일의 만남은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의 세종대왕과 박해일의 신미 스님이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빛날 두 사람의 호흡은 밀도 높은 드라마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소헌왕후 역의 전미선은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듬으며 한글 창제를 함께한 지혜롭고 품이 넓은 캐릭터를 통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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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멋지고 역사적인 공간인 광화문에서 촬영을 뜻 깊게 마쳤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전미선은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너무 금방 끝난 것 같아서 아쉽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철현 감독은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나고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다.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끔 후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가득한 감사의 인사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은다.
한편,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이 가세했고 영화 제작자 출신 조철현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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