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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주지훈 "'킹덤' 기교 없는게 가장 큰 장점, 속이지 않는 묵직한 작품"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2-12 12: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극중 반역자로 몰린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이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작품 공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번째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시그널'(2016) 등을 집필하며 대한민국 장르 드라마의 미다스 손이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등의 작품을 통해 최고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해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마침내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해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지난 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달아 히트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주지훈. 그는 이번 작품에서 조선의 왕권을 쥐고 흔드는 조학주(류승룡)의 계략으로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변신을 꾀했다. 궁을 떠나 궁 밖에서 궁보다 더욱 처찬함 현실을 마주하게 된 그는 자신이 지켜야하는 것은 백성임을 깨닫게 되고 조학주를 비롯한 권세가들과 괴물들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날 주지훈은 '킹덤'에 대한 강한 만족감으로 입을 열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싱가포르에서 처음 1,2부를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김성훈 감독님께 무릎을 꿇었다. 정말로 꿇었다"고 입을 연 그는 "김은희 작가님의 필력과 김성훈 감독님의 연출력이 잘 버무러졌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시는 것 같다. 그리고 감독님이 긴박한 상황을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극성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배우가 보이는 극이 아니라 드라마가 보이는 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킹덤'의 가장 큰 장점을 "기교가 많이 없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것을 속이려고 더하거나 빼려하지 않고 묵직하게 전달하고자하는 작품이었다. 어쩌면 외국 작품에서 부러워 했던 부분이 담겼던 것 같다.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닌 작품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금기시되는 것들에 조금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또한 이야기가 털 것 없이 담백하게 흘러가는게 오히려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방송으로 만들면 충분히 만들기 힘든 영상이나 음악들을 한땀 한땀 만들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게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히려 시간이 많으면 나태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킨 시즌1의 마지막 6번째 에피소드의 결말에 대해서 그는 "6부가 끝나니까 충격과 쇼크가 오더라. 영리한 판단이였다고 생각한다. 6부 이후의 이야기도 대본에 있었는데도 그렇게 끝낸건 철두철미한 마무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6부작 '킹덤'은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정석원,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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