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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민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새 앨범 '얼루어'로 컴백했다.
효민의 미니앨범 발매는 지난 2016년 3월 '스케치' 이후 3년만이다. '얼루어'의 커버는 선홍빛 레드로 장식됐다. 작년 9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망고'의 옐로우, 지난 1월 '으음으음'의 에메랄드에 이은 컬러 3부작의 완결판이다.
'얼루어'는 불어의 '보다(Look)'와 영어의 '매혹적이고 미스터리한 매력'을 뜻한다. 솔로 활동 이후 한결 짙어진 효민의 음악적 색깔을 표현했다. 특유의 귀를 사로잡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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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효민은 이번 앨범에 대해 "예전 노래들보다 좀더 에너지 넘치고,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전보다 조금 절제된 자유로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효민은 1번 트랙에 '입꼬리' 원곡이 아닌 재즈 버전이 담긴 것에 대해 "보통 타이틀곡 1곡 잘되기도 힘들고, 한곡만 들어주시면 감사하지 않냐. 그래서 타이틀곡을 1번으로 넣을까 고민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재즈를 좋아했다. 언젠가는 전곡을 재즈로 채운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 당장 그렇게 하긴 무모하니까 이렇게 한곡씩 도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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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루어'는 효민이 자신만의 붉은색 표현을 담아내며 '컬러 3부작'을 마무리지은 앨범이다. 이에 대해 효민은 "앙큼한 악마, 상대를 유혹하고 최면을 거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뱀파이어처럼 물들인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MV에서는 편집됐다"면서 "무대를 보면 '레드'의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연출했다. 무대에서의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듀엣이나 콜라보 곡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앨범 발표 전날인 19일, 효민은 절친인 티아라 동료 은정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효민은 "앨범을 어제 새벽에 처음 받았다. 은정 언니가 오늘 싱가폴로 떠나야해서, 그 전에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은정 언니의 리액션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떨리고 긴장되는 컴백 전날이었는데, 언니의 칭찬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제 의상부터 본인 취향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티아라 멤버들 중 가수로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효민은 "앨범을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제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아야한다"면서 "지치지 않고 가수 활동을 계속해줘서 고맙다, 잘했다는 칭찬이나 격려를 많이 받는다"며 끈끈한 팀워크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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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7월 29일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효민은 어느덧 데뷔 11년차 가수가 됐다. 효민은 "이번주에 컴백이 많더라. 다들 잘됐으며 좋겠다"며 음악방송 현장에서 만날 후배들에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효민은 "오늘 워너원 윤지성 씨와 SF9이 나오고, 어제 몬스타엑스도 나왔고, 이달의 소녀 드림캐쳐, 지난주 나온 화사 씨도 멋있었다"면서 "음방에 출연하면 하루종일 함께 하게 된다. 이번 활동은 좀 길게 해보려고 한다. 많은 분들과 친해지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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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신곡 '눈가에 한방울(You)'는 효민의 애절한 보컬로 표현한 호소력 넘치는 발라드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한지 몰랐던,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의 후회를 담았다.
이밖에 '얼루어'에는 앞서 발매된 디지털 싱글 '망고'와 '으음으음', '입꼬리'의 재즈 버전, 세 곡의 중국어 버전도 함께 수록됐다.
효민은 20일 오후 6시 '얼루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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