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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차태현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 MBC 예능 '라디오스타' 역시 그의 하차를 받아들였다.
이에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김준호)끼리 재미로 친 게임이었다. 딴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돌려줬다.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나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실망한 팬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준 시청자께 너무 죄송하다. 나로 인해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줘 정말 미안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는 하차하겠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안의 중대함과 심각성을 인식,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하며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차태현. 갑작스러운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과 하차 선언으로 여러모로 난처해진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결국 그의 의사를 존중해 하차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1박 2일' 제작진은 아직 차태현의 하차와 폐지 사이에서 신중하게 고심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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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끝자리 MC'가 사건·사고로만 얼룩진 자리는 아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 규현은 '라디오스타'에서 막내 MC로 적재적소 활약하던 중 군 입대로 아쉽게 작별을 고했지만 신정환과 유세윤, 차태현은 이런 막내들의 아쉬운 하차를 무색하게 하는 논란 하차로 '라디오스타'의 오점을 남겼다.
이쯤 되면 '라디오스타'의 '끝자리 잔혹사' 혹은 '끝자리 저주'다. 이렇듯 '끝자리 MC' 징크스로 인해 또다시 끝자리 공백을 맞게 된 '라디오스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방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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