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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해줘2'가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4인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저희를 구원하옵소서"라고 읊조리는 입술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의뭉스러운 남자 최경석(천호진)의 등장. 고조되던 음악과 내레이션이 멈추자 분위기가 반전되며 성철우를 비롯해 김민철의 동생 김영선(이솜)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몰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에 온 외지인 최경석과 성철우, 그리고 지옥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성철우가 내민 손을 잡는 김영선, 뒤를 돌아보는 이들의 얼굴엔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담겨있는 듯하다.
그리고 김민철이 분노를 내뿜으며 도달한 곳은 어둠이 내려앉은 한 예배당. 헛된 믿음에 대적하며 홀로 고군분투 하는 민철은 그곳에서 닥치는 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단상을 발로 차며,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미친 사이비 세상에 더 미친놈이 등장했다"라는 문구를 몸소 증명한다. 당장이라도 폐허가 된 예배당에서 홀로 남아 스산하게 뒤를 돌아보는 김민철, 그 아우라만으로도 머리칼이 쭈뼛 선다.
한편 '구해줘2'는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5월8일 수요일 밤 11시 OCN 첫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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