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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김현철 "박효신 보컬 실력 감탄…연락 좀 달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4:1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현철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10주년을 기념해 화려한 특집 구성보다는 그간 늘 해왔던 대로 스케치북이 가장 잘하는 '음악'과 '소통'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데뷔 당시 '제2의 유재하'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천재 뮤지션으로 유명했던 김현철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연애'를 부르며 등장, 관객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또 MC 유희열은 "토이 첫 앨범이 김현철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난 행복해', '제발', '청혼' 등 수많은 명곡들을 만든 '명곡제조기' 김현철은 "이소라와 박효신이 함께 부른 'It's Gonna Be Rolling'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박효신의 보컬 실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철은 토크 도중 박효신을 향해 안부를 물으며 그의 연락을 구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현철은 유희열을 보컬로 쓴 자신의 곡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는데 "병약한 목소리에 최적화된 보컬"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녹화 현장에는 유희열의 보컬이 담긴 실제 음원이 흘러나왔고 이에 유희열은 "제발 꺼달라"며 부끄러운 듯 애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1989년에 데뷔한 김현철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또한 13년 만에 정규 10집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김현철은 "한때 음악이 재미없어서 집에 있던 악기를 다 팔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요즘 다시 음악이 재밌어졌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 예정 중이라며 "새 음악으로 이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이 꿈"이라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희망사항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김현철은 "역대 MC들 덕에 오늘날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10년 동안 함께한 많은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현철은 95년 발표한 곡이자 히트곡인 '왜 그래'를 추억의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방송은 오늘(26일) 밤 11시 20분.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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