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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순수한 동심을 그린 영화들이 소개됐다.
그러면서도 오랜만에 영화를 본 장규성 감독은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지만 오글거리는 것도 있다. 특히 '아버지의 장례식' 장면은 지금 와서 객관적으로 보니 감정 연출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며 개봉 후 16년 만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생 김봉두 역의 차승원 캐스팅에 대해 "데뷔작은 '재밌는 영화'를 통해 알고 지내던 사이다. 이후 차승원에게 슬쩍 시나리오를 건냈는데, 먼저 연락이 와서 하고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역 배우들인 '독수리 오형제' 캐스팅에 대해서도 "연기학원에서 연기 경력이 적은 아이들의 오디션은 다 봤던 것 같다"라며 "어렵게 모은 다섯 아이들을 두 달간 강원도 학교로 전학해 생활하며 사투리도 배우게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역 중 '이봄'과의 뜻깊은 인연을 밝히기도. 이동휘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도 만났는데, 이번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는 제 선생님으로 출연했다"고 밝혔고, 장규성 감독은 "15년 만에 촬영장에서 만나니까 감회가 새롭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이 스승이다. 아이들이 스승을 가르쳤다"라며 영화가 안긴 교훈을 다시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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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어린 배우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연출하는 것을 보면서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천국의 아이들'의 제작 과정은 굉장히 험난했다고. 김영진 평론가는 "3년 동안 제작자를 못 찾았다"라며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자로 등판해 제작될 수 있었고, 결국 몬트리올 영화제 3관왕,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낳았다"고 말했다. 또한 캐스팅에 대해서도 "3만 5천명을 인터뷰했다고 들었다"라는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특히 "가난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가난이 불행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며 "영화에서 씁쓸한 사회상은 보였지만, 도덕성을 잃어버리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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