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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최시원의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연기가 빛났다.
최시원은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한정훈 극본, 김정현 김민태 연출)에서 얼떨결에 국회의원 출마까지 하게 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특히, 양정국은 연설 도중 소매치기범을 잡다가 다치게 된 아내 김미영을 걱정, "너 다치고 지지율 오르는 거는 나한테 아무 의미 없어", "다치지 말라고, 내 허락 없이"라고 말하는 등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으며, 이어 달달한 애정 행각까지 펼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박후자(김민정 분)가 한상진(태인호 분)을 만나 양정국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은 물론, 양정국에게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모습까지 예고돼 다음 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최시원은 이처럼 급변하는 전개 속 양정국의 심리 변화를 목소리, 눈빛 등으로 디테일하게 연기, 캐릭터의 서사에 힘을 실어줬으며, 코믹과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 여러분!'은 19, 20회 시청률이 지난 방송보다 상승한 5.8%, 7.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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