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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의 스토리가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때를 놓쳤다.
그러나 아사신의 후예로 인정받으려면 탄야가 대신전의 별방울을 찾아야 했던 만큼, 타곤은 소문을 내 연맹인들을 흔들 계략을 세웠다. 동시에 태알하는 해투악(윤사봉)을 시켜 아사론이 아사신 곧쪽(직계)이 아니라 정성이 아소드녕께 미치지 못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러나 얼마 후 거치즈멍 앞에서 제관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고, 죽은 제관 주변에 큰 흰색 줄로 만들어진 '흰산의 심장' 문양과 "아사신께서 아라문을 보낸 뜻을 알라"는 뜻의 문자가 붉은 피로 적혀 있어 타곤과 태알하를 비롯한 아스달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목격한 아사론은 타곤을 흰산의 심장으로 몰아 무너뜨릴 음모를 세웠고, 아라문 해슬라가 이그트라는 망령된 소리를 하고, 신성한 아사씨의 핏줄에 대해 논하는 흰산의 심장을 잡아들이겠다고 공포해 불안감을 조성한 후 그 자리에서 한 연맹인을 피투성이로 만들기도 했다.
아스달은 혼란 그 자체였고, 사야와 함께하기로 했던 탄야는 제관을 죽인 범인이 사야라는 사실과 사야가 제관의 죽음에 대해 의미를 갖지 않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사야는 그런 탄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아스달은 치밀하고 빈틈없이, 아주 단단하게 세워졌다. 너 같은, 혹은 나 같은 맨 밑바닥 돌은 이 판을 흩트려 놓고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면 올라길 아무런 기회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합리화했다. 실망한 탄야가 자신을 떠나려 하자 사야는 "앞으로 사람의 목숨을 무겁게 여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타곤을 저격한 가죽을 붙였던 이가 여장을 한 사야였음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여장을 한 사야는 "아버지 얼마나 혼란스러우실까요. 어쩌겠습니까. 누굴 적으로 삼으시겠습니까. 여전히 이그트라는 게 부끄럽기만 하십니까"라고 말하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며 "혼돈. 일단 즐기시길. 흔들리는 모든 것은 결국 멈추는 법이니"라며 섬뜩한 표정을 지어 안방에 긴장을 몰고왔다.
은섬과 사야가 사실은 쌍둥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사야의 계략이 극 속에서 적절하게 긴장감을 조성하며 '아스달 연대기'는 분명 재미가 있어졌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 재미를 찾아낸 시점이 이미 방송 후 5주의 시간이 지나간 후라는 것. 게다가 스태프 처우 등에 대한 내부 이슈와 송중기의 이혼 등 외부적 이슈까지 더해져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잃었다.
'아스달 연대기'는 다음주 PART2를 마무리한 뒤 휴방기를 거쳐 하반기에 PART3를 공개한다. 후보정 작업 등에 따른 불가피한 이슈로 이미 방송 전부터 이같은 상황이 공지됐으나, 현재로서는 PART3 복귀 후에도 시청률 반등 등의 가능성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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