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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라디오 스타'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어 한지혜는 공복에 더욱 눈물이 잘 난다면서, 감정씬은 공복 상태로 촬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상우는 "그래서 촬영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또 한지혜는 정우성에게 참교육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엄지원과 여행을 하는데 동아시아 영화제가 열린다고 했다. 그래서 갔는데 전도연, 공효진, 정우성 선배님도 오셨더라. 신나는 파티 속 정우성 선배님과 대화를 잠깐 나누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지혜는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박정현의 '꿈에'를 라이브로 불렀다. 정우성의 조언대로 화끈한 고음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우는 김소연을 어떻게 부르냐는 질문에 "김소연씨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소연아 그런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소연이 현재 출연중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드라마 모니터링도 함께 한다고. 그는 김해숙이 최명길의 머리채를 잡아올리는 장면을 언급하며 "소연이한테 '저거 머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며 드라마의 시청률 오르는 포인트까지 정확하게 예측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 가운데 이상우가 김소연과 주말 연속극 라이벌임이 드러났다. 김소연을 이길 비장의 무기가 있냐고 묻자, 이상우가 한숨을 쉰 후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한 게 아니지만, 초반에 여장도 있고 벗기도 하고"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았다.
이상우의 속옷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심형탁이 이상우의 속옷 사업을 홍보했는데 그 후로 배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상우는 "그때 '진심이 닿다'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이동욱도 '속옷 뭐 하고 계시냐'며 물어봤다. 또 속옷 매출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기능성의 포인트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상우는 "기능성인데 디자인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권혁수가 내 남자친구한테 그 속옷을 선물했더라. 정말 기능성 속옷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자인을 묻는 질문에 안영미는 "디자인은 너무 깜깜해서 볼 겨를이 없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지은은 "주말드라마를 하고 나면 그냥 1년이 지나가 버린다. 작품에 몰두하고 나면 몇 년이 지나가 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그러면서 돈 버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오지은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결혼 공포증이 생겼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세대 며느리 캐릭터를 연기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줄 거라 생각했었던 때 예상 외로 악플에 시달렸었다며, 결혼 공포증이 생길 뻔한 이유를 밝혔다.
실장님 전문 배우 이태성은 그는 PPL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이태성은 '은 수집'이 취미라고. 은 반지 등을 일부러 검게 만들고 다시 깨끗이 만드는 작업을 한다면서 독특한 취미를 밝혔다.
이태성은 벌레를 무서워해 야외 예능을 피한다고. 다행히 '진짜 사나이'는 배 위에서 찍는 예능이라 가능했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체험은 과거 MBC 해외 봉사 프로그램으로 꼽으며 "스리랑카에 갔는데 3년간 청소를 안 한 화장실을 청소하다가 똥독이 올랐다. 청소를 하면 수도관을 열어주겠다는 파격 제안에 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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