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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영국 가수 앤 마리가 페스티벌 무대가 취소되자 무료로 게릴라 공연을 펼치며 특급 팬 사랑을 선보였다.
그러나 앤 마리는 주최 측의 입장에 반박했다. 앤 마리는 28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앤 마리는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기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며 "한국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밤새 방에서 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오후 11시30분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는 메시지로 게릴라 공연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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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마리는 정식 공연 무대에 오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공연 중에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팬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앤 마리에게 응원을 건넸다. 팬들은 앤 마리를 위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등 이벤트를 준비해 팬사랑에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앤 마리는 "감성적인 날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앤 마리의 특급 팬 서비스는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아 '노 쇼 논란'을 빚은 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며 앤 마리를 치켜세웠다.
한편 앤 마리는 2015년 데뷔 EP인 '카라테'(Karate)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2002', '퍼펙트 투 미'(Perfect to me) 등의 노래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월에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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