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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개봉하는 올 여름 마지막 텐트폴 한국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가 반일 감정이 극심해 지고 있는 현 시국과 맞물려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했던 수많은 시대물의 수탈의 역사, 패배의 역사를 조명했던 것과 달리 '봉오동 전투'는 고통스러웠던 일제 치하에도 우리가 분명히 거뒀던 빛나는 승리, 바로 그 승리의 역사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두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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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흔히 말해 '국뽕'을 강조하는 영화들이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빠지거나 신파를 통해 관객의 억지 감동을 자아내려는 것과 확실하게 결을 달리한다는 것도 '봉오동 전투'만의 장점이다. 전쟁 영화에서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흔히 택하는 방식 중 하나의 주연급 캐릭터의 비장한 죽음 등의 설정도 과감히 버렸다. 억지 설정과 신파를 위한 감동 코드를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맥스에 분명하고 또렷한 감동을 전달하는 절묘한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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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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