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매력적인 쓰랑꾼..'닥터탐정' 이기우에 쏠리는 마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09:4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매력적인 악역, 이기우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쏠리고 있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송윤희 극본, 박준우 연출) 5회에서는 최태영(이기우)이 전 아내인 도중은(박진희)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립할 수밖에 없는 TL그룹과 UCD 소속인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하는 이유와 최태영의 의중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크린도어 노동자 사망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려 폐건물을 수색하던 도중은이 킬러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때 전 남편인 최태영이 달려들어 킬러를 제압했고, 도중은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태영은 킬러에게서 빼앗은 휴대푠을 통해 킬러를 보낸 인물이 모성국(최광일)임을 알아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도중은은 내내 악몽에 시달렸다. 독성 물질이 가득 퍼진 병동에서 방독면으로 얼굴을 가린 누군가가 최곤(박근형)의 사진을 태워버리는 꿈을 꾸게 된 것. 사진 뒷면에는 'J'라는 이니셜이 써있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 사이 최태영은 모성국을 찾아가 "왜 바이오 산업단지가 조성되려는 곳에서 살인사건이 나게 하려 했느냐"고 따졌고, 모성국은 "전 사모님을 위험에 빠뜨린 점, 사장님 심기를 건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겠다"고 답했다. 분노한 최태영은 찻잔을 던지며 "포인트를 영 못 잡으신다. 그 사람이 내 아이 엄마인건 맞는데 당신이 TL을 일개 조폭으로 만들어놔서 화가 났다는 말이다"고 소리쳤다.

도중은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고 했지만, 앞서 최태영의 동생인 최민이 도중은에게 "오빠는 아직 언니 못 잊었다"고 말했던 바. 도중은과 최태영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최태영은 또 모성국이 남일 부지와 관련된 모든 누명을 박전무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끝까지 진실을 말하면 안된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며 뒤를 봐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김도형(권혁범)은 정하랑(곽동연)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렸고, UDC는 그가 수은 중독에 의한 또 한 명의 피해자일 뿐, 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허민기(봉태규)의 활약으로 인해 기숙사에 잠입한 도중은은 김도형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러나 현장은 이미 누군가가 정리한 듯 깨끗했고,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한 채 돌아왔다. 정하랑의 집에서 확보한 머리카락을 검사한 결과, 수은이 정상 수치의 10배가 검출돼 그가 수은 중독이었음이 드러났다. UDC는 이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려 했지만, TL그룹이 이미 손을 쓰며 방해했다.

그러나, 후반부 최태영이 도중은의 집을 불쑥 찾아와 "남일 부지 일, 듣고 싶지 않냐.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주겠다. 전부 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이기우는 '닥터탐정' 안에서 매력적인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키다리 아저씨 이미지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악역에 마음이 쏠리게 된다는 반응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아내인 도중은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발동되는 눈빛이 그의 요동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매력적인 남편으로 그려지던 유지태, 지승현이 보유한 '쓰랑꾼'의 계보를 이기우가 이어갈 수 있을까. 이미 도중은에게 손을 내민 최태영의 모습 이후,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고 한 배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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